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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주가의 관계를 확인하기 (feat. 원화강세, 원화약세, 환차익)

환율, 특히 원달러 환율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환율의 영향으로 큰손인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의 기초적인 내용부터 실질경제에 미치는 영향,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

환율과 주가의 관계를 확인하기 (feat. 원화강세, 원화약세, 환차익)

환율이란?

  • 국가(1국)와 국가(타국) 통화 간의 교환 비율을 의미한다.
  • 이는 국가(1국) 통화의 대외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 그리고 보통 환율이라고 했을 때, 기축통화인 달러와의 교환 비율(원달러 환율)을 의미한다.
  • 기축통화(Key Currency): 세계의 중심이 되는 화폐를 의미한다. 국제 단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화폐를 말한다.
  • 원달러 환율은 1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를 의미힌다. (예를들어 1$ = 1,200원)
  • 환율이 강세라는 것은 그 나라의 신용도가 올라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환율이 약세라는 것은 신용도가 떨어짐을 의미한다.

달러인덱스

달러는 기축통화이다.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이 가능한 화폐가 달러인 것이다. 달러인덱스란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를 나타낸 것이다.

환율제도

고정환율제

  • 고정시킨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한다.
  • 예를 들어 1달러 1200원이면, 중앙은행이 달러와 원화를 달러를 사들이고 푸는 방식으로 1달러 1200원을 무조건 지킨다.
  • 주로 자국 통화의 가치가 낮은 신흥국에서 많이 쓰는 제도이다.

변동환율제

  • 시장의 추세 (수급)에 따라 변동되는 환율제도이다.
  • 달러를 사는 사람이 많으면 달러 가치가 오르고, 원화를 사는 사람이 많으면 원화의 가치가 오르는 것과 같다.
  • 주로 자국 통화의 가치가 높은 선진국에서 많이 쓰는 제도이다.

한국은 소규모 개방경제국가로, 그 특성에 따라 관리변동환율제를 실시하고 있다. 고정환율제와 변동환율제가 섞인 개념으로, 큰 변동이 있을 시 중앙은행이 시장에 개입힌다.


환율의 영향

원화강세란? 

원화의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원화강세
원화강세

원화강세의 효과 – 경제(기업)의 영향

수입 증가
  • 수입 대금을 달러로 지급하게 되는데, 적은 원화로 달러를 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1200원에 사던걸 1000원에 사게 됨) 수입가격이 저렴해진다.
  • 이렇게 되면 철강 / 원자재 / 음식료 / 유통 등 수입을 많이 하는 섹터의 기업이 유리해진다.
수출 감소
  • 수출 할 때는 상대국이 적은 돈으로 대금을 지급할 수 있기 때문에(1200원 받던 걸 1000원 밖에 못 받게 됨) 수출에 대한 이익이 감소한다.
  • 이렇게 되면 IT / 자동차 / 화학과 같이 수출을 많이 하는 섹터의 기업이 불리해진다.

*자동차 생산 공장이 해외에 있으면 원화강세에 영향을 덜 받게 된다.

원화강세 시 기업의 대응

수입 위주 기업: 더 많이 수입 or 수입 비용 절감

수출 위주 기업: 가격유지 하면서 마진 축소 감수 or 가격인상으로 수익방어

원화강세와 구매력

원화강세의 경우 1200원에 1달러를 살 수 있던걸 1000원에 1달러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면 더 적은 원화로 많은 달러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므로 한국인의 구매력이 증가하고, 해외여행도 늘어난다.

달러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면 (원화강세) 환율이 떨어지게 된다.

미국인이 한국에 관광온다는 가정을 한다면 관광 오기가 꺼려지는 상황이 될 것이다.

위완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올라간다면 중국에 수출하는 중국소비주(대표적으로 화장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원화강세 영향
원화강세 영향

원화 강세와 자산, 그리고 투자

더 적은 원화로 많은 달러를 구매할 수 있다면,

대외 부채가 많은 기업에는 부담이 줄어들어, 호재가 된다. (항공 / 해운 업종이 대외부채가 높다)

반대로 대외 자산이 많은 기업에는 대외 자산에 대한 가치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악재가 된다.

원화 강세에서는 외국인이 국내기업 및 자산에 투자가 증가한다. 이때 투자 기간에 예상되는 환율흐름이 중요하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일 때,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와서 12억원짜리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외국인 입장에서는 12억원을 위해 100만달러가 필요할 것이다.

이후 원화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이 됐다면, 12억원은 120만 달러가 된다.

부동산 시세가 오르지 않았더라도 20만달러를 번 셈이 된다.


원화약세란? – 원화강세와 모든 상황이 뒤바뀐다.

원화의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원화약세
원화약세

수입 감소, 수출 증가 / 수출기업에 유리, 수입기업에 불리 / 해외여행 축소, 국내여행 증가 / 대외부채 부담 증가, 외국인 투자 감소 등 위의 원화강세의 상황을 완전히 뒤집어서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원화 약세에서는 외국인이 국내기업 및 자산에 투자가 감소한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일 때,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와서 12억원짜리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외국인 입장에서는 12억원을 위해 120만달러가 필요할 것이다.

이후 원화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이 됐다면, 12억원은 100만 달러가 된다.

부동산 시세가 떨어지지 않아도 20만달러를 잃은 셈이 된다.

우리나라는 수출 위주 기업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원화 약세가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 수급이 줄어든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환율과 투자

내국인과 외국인의 투자는 다르다. 외국인의 투자는 환율에 큰 영향을 받는다.

환율과 투자
환율과 투자

환전 과정이  없을 시, 환전 과정이 있을 시 투자 수익금을 비교해보자.

먼저 원화강세일 경우, 환전의 과정을 거치면 아래와 같이 환차익을 추가로 얻게 된다.

원화강세 외국인 투자
원화강세 외국인 투자

반면 원화약세일 경우, 환전의 과정을 거치면서 아래와 같이 환차손이 발생한다.

원화약세 외국인 투자
원화약세 외국인 투자

원화약세를 보이면 외국인이 한국증시를 떠날 때 원화를 팔고 달러를 들고 나간다.

원화는 많아지고, 달러는 부족해진다. 이에 따라 원화의 가치가 떨어진다.

환전의 과정은 외국인 투자자의 수익에 큰 영향을 준다.

환율을 알아야 외국인의 수급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

한국증시는 대외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미국 시황, 정치 상황 등을 주시해야하는 이유이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한국의 주가 상승에 수급주체는 외국인이었다.

그리고 외국인의 매수 이유에는 환율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서브프라임 당시 – 원화약세에서 외국인 수급이 빠지고, 주가도 계속해서 하락했다.

서브프라임 당시 코스피 그래프
서브프라임 당시 코스피 그래프
서브프라임 당시 원달러환율 그래프
서브프라임 당시 원달러환율 그래프

서브프라임 이후 – 원화강세의 시기가 오고, 외인이 돌아왔다.

서브프라임 이후 코스피 그래프
서브프라임 이후 코스피 그래프
서브프라임 이후 원달러환율 그래프
서브프라임 이후 원달러환율 그래프

원달러 환율은 증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원화약세는 대형수출주의 실적개선의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투자 축소의 우려감을 동반한다.

원화강세는 이와 정반대의 상황을 만든다. 양날의 검이다.

그렇기에 환율의 안정이 중요한 것이다.

– 주식공부 정리 –

환율과 주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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